스위트 보이스(Dummy) [7.Dec.09] 영화이야기


한국판 제목과 영어 제목의 느낌이 꽤나 많이 다르죠? ^^ 오늘 이야기 할 영화는 스위트 보이스입니다.


당신의 mind를 잃기 전에 당신의 voice를 찾는 것에 대한 코메디 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어떤 사람들은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어요 라는 말은 아래에 적혀있구요.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포스터죠? 단지 두 문장의 위치가 바뀐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뭔가 호러 분위기도 살짝 나는 포스터...;

Directed byGreg Pritikin
Produced byBob Fagen
Richard Temtchine
Written byGreg Pritikin
StarringAdrien Brody
Milla Jovovich
Illeana Douglas
Vera Farmiga
Jared Harris
Music byMike Ruekberg
CinematographyHoracio Marquinez
Editing byWilliam Henry
Michael Palmerio
Distributed byArtisan Entertainment
Lionsgate Entertainment
Release date(s)September 12, 2003 (limited)
Running time91 min.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Dummy_(film)


스티븐은 모시기 일렉트로닉스에서 일하던 '지진아' 에요. 할머니를 뺀 집안 사람들은 스티븐이 지진아라고 생각하죠. 스티븐은 이 dummy를 사기 위해 회사를 사직합니다. 평생의 꿈이었던 복화술사가 되기로 결심한거죠.

하이디는 스티븐의 누나에요. 가수를 꿈꾸던 그녀는 '현실' 을 끊임없이 요구하던 엄마 아래서 그 꿈을 포기하고 웨딩플래너가 되어 살아가고 있죠. 정작 본인은 스토커에 좇기는 채로 결혼도 하지 못하고 남의 결혼이나 챙겨주고 있어요. 사실 스티븐과 하이디의 가족은 행복하지 않죠. 제가 볼 땐 엄마와 아빠의 탓이에요. 대화를 하고 있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는 가족의 분위기에 숨이 막혀옵니다.


서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는데 엄마와 아빠는 그들의 '권위'를 내세워 더더욱 자신의 할말만 하고 있죠. 그것에 익숙해진 하이디와 스티븐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판고라(페니) 는 스티븐의 유일한 친구에요. 열악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입이 굉장히 거칠고 행동도 불안정하지만 엄마의 발을 주물러주고 불꽃놀이를 기대하는 순수한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의 신발을 신고 3개월을 걸어보라'는 속담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 속담이 떠오르면서 각 캐릭터들의 못난 부분이 이해가 되고 마냥 안아주고 싶어져요.

로레나는 스티븐의 구직도우미에요. 혼인신고날 약혼자의 사고를 눈 앞에서 목격한 그녀는 스토커에게 좇겼던 상처에 미혼모로서의 삶의 무게까지 짊어진채로 다가오는 사랑 앞에서 몸을 숨기죠. 
무명(無名)의 dummy 옆에서의 스티븐은 가족의 구성원인 스티븐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더 자신감 있고 유머러스한 모습이죠. 스티븐의 엄마아빠누나가 그랬듯 더미 또한 스티븐에게 시니컬한 말을 던지곤 하지만 스티븐은 더미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 해요(기억해야 할점은 더미는 인형일 뿐 더미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사실 스티븐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실은 가족들에게 그렇게 대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스티븐은 더미 옆에서만큼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죠.

로레나와 스티븐의 데이트는 원만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진 빚이 있어요' 라고 빨간 마커로 로레나의 집 대문에 휘갈겨 쓰거나 단 둘만 있는 시간에 행진곡을 트는 행동은 공교롭게도 모두 판고라가 한 조언대로 한 행동이었어요. 판고라의 처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사랑 앞에서 어떤... 삐걱거림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위치... 남녀 사이의 우정이라는 것은 때론 굉장한 서운함을 동반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는 불꽃놀이 약속을 거절당할 때의 판고라의 표정에서 가장 극적으로 표현됩니다.


갑자기 죽은 주술사 대신 웨딩파티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기 위해 찾아온 스티븐. 하이디는 용기를 내어 그녀의 동생의 재능을 칭찬합니다. 부모의 그늘에 가려 인형처럼 살아왔던 스티븐과 하이디는 이제 진짜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이디가 꾸민 웨딩파티에서 우연히 마주친 로레나와 스티븐. 마음을 거절당한 스티븐은 차마 그녀에게 다가서지 못하죠.







영화는 해피엔딩이에요 ^^ 자신을 찾아가기 시작한 등장인물들을 보면 나 또한 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감독은 자신이 인생철학? 적인 메시지를 사랑 이야기와 노래에 적절히 섞어 영화를 만들었네요. 그렉 프리킨이라는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져요 :) 벗고 있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 좋았어요.





Speak up for yourself!!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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