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가봐야 할 명소 2위 - 호주의 Great Barrier Reef 호주이야기


호주는 굉장히 큰 대륙입니다. 지역별 기후가 굉장히 달라서, 사막이 있는가 하면 열대우림이 있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펭귄도 볼 수 있습니다. 정말로 관광하다가 코알라, 캥거루, 펭귄 다 봤는데, 그 땐 '호주니까 원래 있겠거니'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멋진 나라네요 ^^

오늘 포스팅할 곳은 호주의 Queensland의 Carins에 있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the Great Barrier Reef 입니다. Discovery인가 BBC인가 어디에서 죽기전에 가봐야할 명소 2위로 꼽았다고 하는데 출처가 분명치가 않아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한국말로 번역하면 대보초 정도인데, 세계 최대의 산호초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약을 할 때부터 이 배에 올라타고 구경하러 나가는 순간까지 계속 발에 안 걸리도록 산호를 조심하라고 주의를 줘요. 그만큼 잘 보존했으므로 이렇게 잘 남아있는거겠죠. 그렇지만 그 몰려드는 관광객들에 산호초가 자꾸 다쳐서 그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배와...이 블로그 주인장)



Cairns 는 굉장히 작은 동네입니다. 천호동보다 작아요. 생각해보니 이 작다..는 말을 한 번 쯤 설명해야 할 것 같네요. 전체적인 면적은 물론 더 크죠. 근데 그 중심지가 작다는 말이에요. 상가와 음식점과 각종 시설이 모여있는 중심지요. 그 중심지에는 음식점과 상점을 빼면 광광 업체들이 무지 많습니다. 따라서 열심히 발품 팔아야 좋은 조건에 좋은 activity 를 해보실 수 있답니다. 저는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HABA 라는 업체가 제공하는 액티비티를 선택했어요. 가장 좋은 산호초 쪽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결론만 말하면 so so 였지만요. 스쿠버다이빙 자체를 즐기기 위해선 태국이 짱이라고 백패커 같이 사는 영국 친구가 말해줬었어요. 훨씬 칼라풀하고 아름답다구요.

가끔 유학원을 통해 이런거 등록하는 분들 계신데요, 아니면 한국인 혹은 아시아인 여행사를 이용한다던지요. 싼가격 offering 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걸 이용하시려면 한국 사람들(혹은 중국, 일본인 단체)과 단체 여행하는 걸 즐기실 수 있어야 해요. 호주에 가서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웃으며 여행.. 같은 건 그냥 fantasy 로만 간직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이 배에 올라탄 사람들 중에 유일한 Asian...이었습니다. 동양 여자애 한 명 혼자 발발거리며 잘 놀고 돌아왔어요 ㅎ 사진은 아래에 숨겨놓을까요? 많이 길어질 것 같아요 ^^

참, 사진이 중요하신 분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방수 카메라를 빌려서 가세요. 일회용 방수 카메라? 찍어도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몇 배 비싸더라도 방수 카메라 빌려서 가시면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ㅎ 물론 '사진 같은거 내 맘에 찍어두면 돼' 하는 분들이라면 카메라 빌리실 필요 없겠죠 ^^ 액티비티 신청할 때 대부분 빌리라고 권유합니다 ^^ 그 때 hire하시면 돼요


초반 사진부터 제가 나오네요 =ㅂ=; 스노쿨링이 기본이고 스쿠버다이빙은 돈을 좀 더 내야하는 식이었는데, 전 스쿠버다이빙도 신청했어요. 수영을 잘하시는 분들은 재밌으실거에요. 전 수영을 배웠는데도 몸이 지 맘대로 자꾸 수면 방향으로 올라가서 가이드가 절 끌고 질질 돌아다녔어요. ㅋㅋㅋ 다른 애들은 멋지게 하늘하늘 물 속에서 수영하며 구경하는데 전 가이드에게 질질질...
저 뒤에 보이는 얼핏훈남은 스윗즐랜드에서 온 친구에요. 여행다니면서 사귀게 된 여자친구랑 잘 여행다니고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스쿠버다이빙 사진은 별로 없어요. 수심 몇 십 미터로 내려가는 것이어서 안전 교육도 받고 이래저래 조심시키더군요. 조용히 내려가서 가이드에게 질질 끌려다니기만 했어요.

스노쿨링 사진이에요. 수영을 하는 사람은 그냥 구경해도 되지만, 저같은 사람은 기다란 스티로폼? 보조기구를 사용해서 떠다니면 돼요. 그걸 양 겨드랑이에 끼면 둥둥 떠다니는 식인거에요. 배에서 떠나서 발발발 돌아다니며 구경하면 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런거 밖에 안 보였어요. 알고보니 배가 떠야 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에 정착하고 사람들이 수심이 얕은 곳 쪽으로 헤엄쳐 다니며 산호초를 구경해야 하는 식이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찔해요. 많이 깊은 곳이었을텐데, 스티로폼 보조기구 하나만 믿고 몇 시간을 구경하며 돌아다녔다니...

조금씩 산호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 날 날이 흐려서 색이 예쁘게 보이진 않았어요. 빗방울도 이따금 떨어질 정도로 흐렸던 날씨.. 수심이 좀 더 얕은 곳에 가면 더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고기들이... 정말 형형색색으로 너무 예뻤어요.. 사진으론 표현이 잘 안되네요

잠시 수면으로 나와보니 저렇게 쉬는 사람들 머리가 보이네요 ㅎ

형형색색의 산호초는 다 어디로 갔나염 ㅠㅠ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면 좀 예쁜 곳도 보이고.. 운이 굉장히 좋으면 니모도 보고.. 터틀도 보고.. 상어도 보고.. 전 상어 봤어요~ 히히히

저것이 상어입니다 ㅎ 별로 크진 않아요. 상어 본 사람 별로 안되는데 전 몇 번 봤답니다 ㅎ 터틀을 못 본건 좀 아쉬웠어요

가끔은 이렇게 수심이 깊은 곳도 있고...

이런 물고기 떼도 만납니다.

옛날 집에서 살며 Blue back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 나오는 주인공 물고기..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가 이 물고기와 비슷해서 한 장 찍었어요 ㅎ 저거 실제로 보면 색이 정말 오묘해요..

물고기는 왜 이렇게 예쁠까요?

열심히 발장구 치는 저의 발입니다..

배와.. 저입니다. 하늘이 너무 예쁘죠.. 해가 잠깐 들었나봐요. 아.. 매일 레주메 쓰는 저의 삶도 저럴 때가 있었습니다. 저기 보시면 배에 계단이 있죠? 저기로 내려오면 발 디딤대가 있는데, 거기서 준비를 해서 물로 헤엄쳐 나오는거에요. 그러면서 구경하기. 이 투어는 하루종일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계속 됩니다. 배 안에서 점심도 제공했어요.

파란 바다와 산호초.. 생각해보면 정말 끝이 없었어요 ^^

밥 먹고 조금 쉬는 시간... 사람들은 볕을 쐬며 잠이 듭니다. 얘네는 저러고 누워있길래.. 참... 왜 저러고 있나.. 싶었어요. 갑자기 카메라가 고장나서 좀 만지작 거렸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다보니 얘네들 사진도 찍혀져있더군요. 나 일부러 찍은거 아냐 =ㅂ= 미안

같이 놀았던 애들. 왼쪽은 독일, 오른쪽은 영국애입니다. 독일애는 그냥 학생이었고, 영국애는 영국에서 형사하는 애래요. 동료랑 여행왔다고..동료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둘 다 애 엄마였어요. 얘네랑 죽이 맞아서 잘 놀다가 저녁에 칵테일 파티도 같이 가고 그랬습니다~


아.. 그 동료 분은 여기서 널부러져서 주무시고 계셨군요.. ㅋ
서양사람들은 몸 태우는 걸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시 물로 나가는 사람과 쉬러 올라오는 사람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시아인 無... 저 혼자였어요 =ㅂ=! 브리즈번에서 떠나서 첫 여행지다보니 씩씩하게 혼자 잘 다녔거든요. 제일 마지막 여행은 한국 사람들이 있는걸로 일부러 신청했어요.. 점점 외로워져서 ㅠ

아, 다시 한 번 상어네요. 이번엔 조금 더 진짜 상어같이 보이나요 ^^

따라가면서 계속 찍기


... 자세한 설명 생략
저거 느낌이 너무 이상했어요

제가 뽑는 베스트샷

오후가 되며 점점 볕이 들기 시작했어요. 더 아름다워지더군요.
^^

여기도 왔었다는 발도장 하나 쿡

구름 사이로 햇빛이.. 신기하죠

승선할 때 벗어두었던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해두셨네요. 이제 육지에 발을 디딜 시간이에요.

대략 9시부터 오후 서너 시가 될 때까지 계속 저렇게 놀았습니다. 제일 힘들었던건 역시 흡연자들이었나봐요. 선상에선 금연이거든요. 배가 항구에 다다르자 막 '나는 귀구멍 코구멍 입구멍에 다 담배 껴놓고 피울거라고' 농담을 해서 마구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 숨 좀 돌리고 나서 얘네들 백패커 가서 같이 파티 즐기고 놀다가 제가 fainted해서 병원으로 가서.. 그렇게 얘네들이랑 인사 한 번 못하고 헤어져버렸네요. 다들 잘 지내고 있겠죠. 삶이란 건 이렇게 저렇게 다들 여기저기서 흩어져 살다가 저렇게 이렇게 만나기도 하고 그러는 거 같아요. 내 옆의 친구들이 소중한 것 처럼 저 당시에는 저들이 참 좋았었죠.


여튼. 이렇게 길고긴 케언즈 스쿠버 다이빙 사진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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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mitys 2009/09/18 09:05 # 답글

    이번 포스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독일과 영국 '애들'..

    근데 설명 생략 부분에서
    잡고 있는 게 뭐에요?

    그리고 가끔 햇살님 보면..
    아침형 인간인지 아닌지 헷갈려요^^;
  • 햇살 2009/09/18 12:16 #

    애들.. ㅋㅋ 그.. 잡고 있는건.. 영어로 뭐라고 해서 뭔지 잘 모르겠어요 -ㅂ-; 수영 잘하는 가이드가 밑에까지 가서 잡아온건데.. 모르겠어요 딱딱하고.. 이상해요 ㅋ
    아 저 아침형.. 인간 맞아요 아마도 ^^;; 근데 요새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자다깨다자다깨다 해요.. 이거 쓰고 또 잠들었어요 ㅎ
  • amitys 2009/09/18 18:19 #

    색깔부터 아주 제대로..
    그나저나 아침엔 안 그러더니 지금 다시 보니
    밸리에 떴네요.

    수면시간 자꾸 바뀌면 몸이 적응을 못하니
    잘 챙겨두세요.
    제가 요즘 그래서 잠이 잘 안 오고
    일어나면 항상 피곤합니다..
  • 햇살 2009/09/18 18:23 #

    요새 몸이 안 좋아서 그래요 ^^ 곧 괜찮아질거에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soohah 2009/09/18 12:28 # 답글

    햇살님~ 여행 밸리 대문에 떴어요. 오호~ 제 일인양 기쁘네요. ^^
  • 햇살 2009/09/18 18:09 #

    수하님 감사해요 ^^
    '햇살님' 이라는 말 ㅋㅋ 뭔가 ㅋㅋ 이상하다 왜 웃기죠? 햇살님 햇빛을 따스하게 비춰주세요 막 이렇게 말이 진행될 것 같아요잉
  • 티티카카 2009/09/18 16:28 # 답글

    우와 . 저도 올해 호주로 영어공부하러 가는데 , 뭔가 가보고싶어요 !!
  • 햇살 2009/09/18 18:09 #

    아, 어디로 가세요? 장소 선정 중요해요! ^^
  • 김연주 2009/09/23 10:27 # 삭제 답글

    저는 3년전에 친구랑 갔었는데 완전 감동~!!!
    정말 니모를 찾을 수 있을것 같은 바다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 햇살 2009/09/23 12:45 #

    ㅎ 그렇지만 니모 참 안 보이죠 ㅠ 전 시드니에 있는 아쿠아리움 가서야 니모를 봤어요 ㅎ
  • 안녕 2009/09/23 12:16 # 삭제 답글

    저 지금 호주에 있는데 이거 보니까 마구 와닿네요
    관광할때 늘 에이젼사람이 저 혼자인것도 공감가구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담으셨네요 즐거우셨겠어요
    보는 제가 흐뭇흐뭇 ^^
  • 햇살 2009/09/23 12:45 #

    ㅎ 에이젼 사람이 혼자이게 여행다니는 경험 흔치 않은데 ^^ 저처럼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노는 분이신가봐요 ^^.. 아~ 호주 그리워요 ㅎ
  • 회상 2009/09/23 22:02 # 삭제 답글

    작년에 다녀 왔는데 정말 넘넘 좋아서 다시 한번 가고 싶어집니다^^!!!~
    바닷빛깔이 넘 환상적였다능...!!!^^~
    끝없이 펼쳐진 랄드빛 바다가 아직도 눈에 선한 듯 하네여!^^~
    정말 멋진 곳이라 강추 하고 싶은 곳입니다.^^
    케언즈란 곳도 참 한가롭고 살기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여...ㅋ^^!~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이 집 사서 그곳에서 눌러 앉나 봅니당 ㅎㅎ^^~
    기회 되면 정말 시 한번 가보고 싶네여 !^^~
    잘 보고 갑니다. 아아~ 추억 회상이 되서 넘 좋네여 !^^
  • 햇살 2009/09/23 22:07 #

    ^^ 좋으시다니 저도 좋네요 ^^
    저도 꼭 다시 가고 싶어요.. ㅎ
  • 킁킁 2009/09/23 22:58 # 삭제 답글

    케언즈에서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저기 가려고 했는데
    비바람 치는 바람에 못갔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라군근처를 떠돌며 놀다 한국으로 올수밖에 없었다는
    다음엔 꼭 가보고 싶어요!!! ㅎㅎ
  • 햇살 2009/09/24 03:31 #

    라군.. ㅎ 사진으로 보다가 직접 가서 스알짝 실망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 저도 날씨가 간당간당해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제가 액티비티 할 땐 늘 날씨가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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