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Sep.09] 내버려두기 책 이야기

우리는 때로 마이클처럼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부끄러워한다. 아니, 무섭게 덤벼드는 세파와 싸워 이기고 살아남는 길은 내 속의 어린아이가 나오지 못하게 윽박지르고 숨기고, 딱딱하고 무감각한 마음으로 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짓눌러도 우리 마음속 어린 아이는 죽지 않는다. 아무리 숨겨도 가끔씩 고개를 내밀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마음, 다른 이의 아픔을 함께 슬퍼하는 마음으로 우리 가슴을 두드린다. 아무리 무시해도 가끔씩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와! 되게 예쁘다" 감탄하고, 함께 행복해하고 싶어 한다.

이 찬란한 계절은 오랜만에 한번 하늘을 쳐다보고, 주위를 둘러보고, 우리 마음속 어린아이가 자유롭게 "와!"하고 감탄하도록 내버려 두기 좋은 때 같다.

-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덧글

  • amitys 2009/09/12 13:54 # 답글

    모든 일이 즐거운 아이의 마음으로
    늙어간다면 좋겠군요.
  • 햇살 2009/09/12 21:25 #

    네 - 그렇게 늙어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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