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캉이 양재에 유명한 족발집이 있다며 가자고 했습니다. 집 근처에 천호동이 있는 저로서는, 맛있는 족발을 기대하기보단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는 것이 좋아서 쉬이 알았다고 했죠. 천호동에 족발골목이 있는 건 다들 아시죠? ㅎ (솔직히 맛은 그냥저냥입니다. 족발이 굉장히 특별히 맛있는 집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서 양재까지 한 시간이면 갈 줄 알았는데 그 날 따라 차가 막혀서 한 시간 반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휴우.. 잠실-삼성-양재 이 쪽 라인은 늘 차가 너무 많아요 -ㅠ-
본점에 1호점, 2호점, 3호점 까지 낸 영동 족발. 골목이 그냥 다 영동 족발 집이네요. 웬만한 맛집의 주변에는 같은 업종의 가게들이 있게 마련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사람들은 많고, 웨이팅 넘버는 15번이었지만 자리가 금방 났습니다.

족발 시식기... 제가 알던 족발 맛이 아니었숨니다. 껍질 쪽은 더 쫀득거리고(찐득하다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 살코기는 더 부드러웠습니다. 들었듯, 돼지 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껍질 부분은 많이 먹었을 때 부담스러울 정도였어요. 워낙 쫀득(찐득)해서요.
대(大) 자를 시켰는데도 양이 많지 않았어요. 웬만한 가게에서 족발 대를 시키면 늘 남기곤 했는데, 여기는 양이 얼마 안되다보니... 쟁반 막국수는 사이다 냄새만 잔뜩 나고 그닥 맛있지 않았습니다다. 배를 더 채우기 위해 시키시는 것이라면 차라리 족발을 하나 더 시켜먹는 편이 좋을 듯해요. 아니면 파전... 파전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습니당.
밑반찬도 별로, 서비스도 별로(워낙 바빠서요).
싸와서 집에서 편하게 다리 뻗고 먹는 것이 좋을 듯한 곳이었습니다. 맛있긴 맛있습니다 :) 오늘 저녁 부모님 모시고 갈까 싶네요.
위치 : 양재역 파출소 뒷편.



덧글
Timmy 2009/08/17 17:48 # 답글
ㅎㅎㅎ....... 저도 이 집 아는데^^가게가 좀 후져도....... 맛은 진짜 끝내주죠^^
햇살 2009/08/17 20:50 #
네, 족발 집 중에 '또 가고 싶다'고 생각해본 집은 여기가 처음인 것 같아요 ㅎ
카이º 2009/08/17 20:13 # 답글
양재 족발 유명하지요 ㅋㅋㅋㅋㅋㅋ못먹어봐서 안타깝네요 =ㅅ=;
햇살 2009/08/17 20:50 #
빠른 시일 내에 드셔보세요~ ㅎ 지금까지 먹어온 족발이랑 굉장히 달랐답니다 ㅎ
2009/08/17 20:5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햇살 2009/08/17 22:10 #
네 ☞☜
kihyuni80 2009/08/17 21:37 # 답글
'그냥 일반 족발집 보다는 맛있다!!' 지만'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다.' 가
제가 영동족발에서 느낀 감흥이었습니다.
가격도 좀 쎘구요.(이건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양이 좀더 많고 줄 안섰으면 괜찮았겠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걸까요? ^^;;;
햇살 2009/08/17 22:11 #
아뇨, 저도 양이 무지무지 아쉬웠어요 ㅠ.ㅠ 다음에 친구 넷이서 가면 중 두 개를 시킬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ㅋ 전 줄서서 먹을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ㅁ< 그.. 쫀득한 족발맛은 정말 처음이었거든요- 실망하셨겠어요, 줄까지 서서 열심히 기다리셨는데 맛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펠로우 2009/08/17 22:44 # 답글
영동족발이군요. 강남 지역에서 가장 퀄리티 좋은 족발인 건 확실하죠^^; 원래 같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골목은 별 것 없습니다. 스터프없는 상인들이 그저그런 재료갖고 뭉쳐 장사하는 거죠~
햇살 2009/08/18 13:22 #
흠.. 그런걸까요? ^^..
멕케이 2009/08/18 19:22 # 답글
양재동은 일단 양재닭집이 진리입니......
햇살 2009/08/18 19:47 #
아 그래요??!? 전혀 몰랐어요! 프라이드 치킨인가요? 아님 백숙?
햇살 2009/08/18 20:07 #
검색해봤어요 ㅎ 이번주 바로 출동입니당
멕케이 2009/08/19 00:13 #
검색까지 하실 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ㅠ_ㅠ 그냥 시장통의 구석에 있는 허름한 생닭집입지요. 가마 걸어놓고 생닭을 그자리에서 토막쳐서 그자리에서 튀겨줍니다. 주류 제공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는 수동이랍니다. 저도 내일이나 모레 즈음에 친구들 부르려고 했는데 말이지요. 다음주로 연기해야 하나...... 웃음.
햇살 2009/08/19 12:51 #
왜 연기해야한다는거에요? ㅎ 혹시 저 때문(?) 이시라면 전 이번주는 신천으로 약속 장소 픽스되었답니다 ^^
멕케이 2009/08/19 16:15 #
혹시나 모를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낄낄. 그저 농담입니다. 웃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어제부터 무언가 불안불안했는데 오늘 아침에 급보를 듣고 모든 약속을 취소시켰답니다. 이럴 때 잘 맞는 예감은 어딘지 참 쓸모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허.
햇살 2009/08/19 21:12 #
아... 많이 나쁜 일이 아니셨길 바랍니다 .. 전 오늘 다녀왔어요 ^^